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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 영화 줄거리, 감상평, 철학적 교훈

by myownstory1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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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2017년 개봉한 로건 (Logan)은 엑스맨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 울버린(휴 잭맨)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늙고 지친 영웅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 감성적인 액션 드라마다.

2029년, 돌연변이는 거의 사라졌고, 늙고 쇠약해진 로건(울버린)은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리무진 운전사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는 치매에 걸린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패트릭 스튜어트)를 돌보며 조용히 살길 원하지만, 어느 날 로라(다프네 킨)라는 소녀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

로라는 로건과 같은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로, 비밀 연구소에서 실험용으로 길러졌다. 연구소에서 탈출한 그녀를 쫓는 집단 ‘리버스’가 위협을 가하면서, 로건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보호하고 도망치게 된다.

로건과 로라는 끊임없이 추격을 받으며 북쪽의 돌연변이 피난처인 ‘에덴’으로 향하지만, 과정에서 프로페서 X가 적들에게 살해당하고, 로건 역시 점점 쇠약해져 간다. 마지막 전투에서 로건은 로라와 어린 돌연변이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지만, 결국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죽음을 맞이한다. 로라는 그를 아버지처럼 받아들이고, 그의 무덤을 뒤로한 채 새로운 삶을 향해 떠난다.

2. 감상평

로건은 전형적인 히어로 영화의 틀을 벗어나, 서부극과 느와르 스타일을 결합한 감성적인 작품이다. 늙고 쇠약해진 로건의 모습은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온 강한 히어로와는 전혀 다르지만, 오히려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휴 잭맨의 연기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며, 마지막 울버린으로서의 존재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패트릭 스튜어트 역시 쇠약한 자비에 교수를 감동적으로 연기하며, 로라 역의 다프네 킨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특히 영화는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처럼 화려한 특수 효과나 세계관 확장이 아니라, 한 인간(로건)의 마지막 여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이는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희생과 가족, 유산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3. 철학적 교훈

  1. 영웅도 결국 인간이다
    로건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결국 노화와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다. 이는 우리가 의지하는 영웅조차도 유한한 존재임을 상기시키며,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2. 희생을 통해 유산을 남긴다
    로건은 로라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그의 희생을 통해 새로운 세대(로라와 돌연변이 아이들)는 희망을 이어간다. 이는 우리가 남긴 행동과 가치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쳐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3. 가족은 혈연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로건과 로라는 친혈육이 아니지만, 서로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는다. 이는 가족이란 단순한 유전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로건은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인간성과 희생,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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